[팩트맨]‘4·15 총선’ 마스크 안 쓰면 투표 못 한다?

  • 4년 전


[리포트]
사실만 짚어드리는 팩트맨입니다.

내일 투표소에 도착했는데, 신분증과 함께 꼭 챙겨야 하는 마스크가 없다면 당혹스럽겠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투표를 못 한다더라"같은 사전 투표 후기 글까지 올라오고 있는데, 마스크를 안 쓰면 정말 투표 못 하는지 따져보겠습니다.

현행법상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감염병 예방 조치를 안 했다고 투표권을 제한하는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마스크가 없어도 투표는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유권자들의 본인 확인, 어떻게 할까요.

선관위가 보낸 등재번호를 알고 있는 등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유권자 외에는



마스크를 잠시 내려 얼굴을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옆 사람이 마스크를 내릴 때는 잠시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평소 체온이 높아 투표소에서 37.5도가 넘을까 걱정된다"는 글도 있는데요.



마스크가 없거나 체온이 높은 유권자는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거나 입구에서 가까운 기표소로 안내 받을텐데요,

기표소 입장 전후 주변 소독이 이뤄져서 투표는 가능합니다.



다만 불안한 상황에 닥치지 않고 원활한 투표 진행과 감염병 예방 위해 꼭 마스크 착용 해야겠습니다.

오늘 SNS에서는 "일회용 장갑이 미끄러워 이중으로 도장이 찍혔다"

"기표소 안에서는 장갑 벗어라"라는 글이 유포됐는데, 잘못된 정보입니다.



여러 사람이 만지는 도장은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또 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인증샷 역시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비닐장갑 위에 하는 경우도 감염의 위험도는 낮지만 감염의 우려가 있다는…"



투표가 끝나면 비닐장갑 표면에 손이 닿지 않게 거꾸로 벗어서 지정된 장소에 버리고,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내용 있으면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박찬기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성정우, 박소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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