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맨]백신 맞으면 마스크 벗어도 될까? ‘백신 접종 Q&A’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문의 많은데요, 오늘 팩트맨에서는 시청자 궁금증 위주로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코로나19 백신 무조건 2회 접종해야 할까요?
제조사마다 다릅니다. 얀센은 1회 접종인데, 다른 백신은 기본 2회 접종이죠.

예방효과는 화이자 95%, 모더나 94%, 아스트라제네카는 평균 70%, 얀센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는데요. 실제 효과는 대규모 접종 이후, 또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에선 "백신 맞으면 거리두기 안 하고, 마스크에서도 해방되는 거냐" 문의 있는데요.

방역당국과 전 세계 전문가들의 의견은, 아직은 아니라는 겁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준비대응사무차장]
"백신이 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풀어야 할 세 가지 숙제 때문입니다.
-백신의 실제 효과가 100%는 아니라고 예상되는 점
-접종 후 얼마나 면역력이 지속될지
-접종해도 바이러스를 방출해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는 건지,
충분한 검증 필요하죠.

과거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은 백신 접종 가능할까요.

팩트맨팀이 화이자 백신에 대한 FDA 자문위원회의 보고서를 확인해봤습니다.

"코로나19 감염된 적 있는 사람, 재감염 위험도 있으니 예방접종, 이득이 될 수 있다" 제안하면서도

"데이터로 결론 내리기에는 불충분하다" 적혀있죠.

우리 방역당국도 명확한 자료, 전문가 견해를 듣고 결정할 거로 보입니다.

일부에선 정부나 세계 보건기구가 백신 접종을 강제할 것이다 주장하는데, 사실과 다릅니다.

우선 접종 대상자라도 접종 시 본인 동의 받아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도 강요하기보단,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 많은 문의 바랍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전유근, 김민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