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총학생회장 출신 우상호-이성헌 6번째 맞대결

  • 4년 전
연대 총학생회장 출신 우상호-이성헌 6번째 맞대결

[앵커]

대학 동기에서 '숙명의 라이벌'이 된 두 사람이 있습니다.

같은 지역구를 두고 총선에서 이미 5번이나 맞붙은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통합당 이성헌 전 의원 얘기인데요.

두 사람이 이번 총선에서도 맞붙게 됐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20년째 같은 지역구, 같은 후보와의 대결입니다.

우상호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의 6번째 '리턴매치'는 이 전 의원이 경선을 거쳐 통합당 서울 서대문갑 후보로 확정되면서 성사됐습니다.

역대 전적은 3 대 2.

16대·18대 총선에서는 이성헌 전 의원이, 17대와 19·20대 총선에서는 우상호 의원이 웃었습니다.

마지막 맞대결 때 당시 야당으로,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던 우 의원,

"내부 권력투쟁에 골몰하고 있는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 심리가 상당히 커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영향을 반드시 미친다고 보고…"

집권 여당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역 발전을 약속했던 이 전 의원,

"집권 여당후보로서… 대통령과 함께 중앙 정부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서대문의 발전을…"

유권자들은 두 사람 중 우 의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연세대 81학번 동기인 두 사람은 운명의 장난처럼 20년 연속으로 승부를 펼치는 사이가 됐지만, 사석에서는 형.아우로 지냅니다.

나이가 더 많은 이 전 의원이 83년 총학생회 격인 학도호국단을 이끌었고, 우 의원이 87년 총학생회장을 지냈습니다.

상대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두 라이벌은 지난 5번의 총선에서처럼 이번에도 초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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