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2장' 마스크 언제 쓰나…산업용도 괜찮을까

  • 4년 전
'한주 2장' 마스크 언제 쓰나…산업용도 괜찮을까

[앵커]

정부가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할 만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넉넉하게 쓸 형편이 아닌데, 어떤 마스크를 언제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이동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 명이 일주일 동안 살 수 있는 공적 마스크는 2장입니다.

개수도 부족하고 오히려 착용이 불필요한 상황이 많아 매 순간 무조건 쓰는 것보다는 적절한 휴대와 사용이 필요합니다.

우선 이렇게 야외나 길거리에서는 마스크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대표적인 공기 전파 감염병인 홍역이나 결핵과 달리 코로나19는 침방울이 주된 전파 경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염 위험이 높은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 일상생활에서도 승강기 안이나 지하철·버스 안 등 좁은 실내,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을 마주 볼 땐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일상생활에서는 면마스크와 KF94 미만인 KF80 마스크를 써도 상대방의 침방울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한편 보건용 마스크가 곳곳에서 품절되자 산업용 방진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도 찾아볼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합니다.

방진 마스크는 보건용과 달리 미세먼지 차단율과 차단 가능 물질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차단 가능 물질에 '감염원'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 보통 숨을 쉴 때 여닫히는 '개폐구'가 붙어있는데 이 개폐구는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산업용 마스크는) 들숨일 때는 필터를 통해서 공기가 흡입…날숨일 때는 공기가 그대로 외부로 배출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또 마스크 착용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씻기도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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