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2,569명…경북서 신생아 확진 판정

  • 4년 전
대구 확진자 2,569명…경북서 신생아 확진 판정

[앵커]

대구 상황이 굉장히 심각합니다.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500명을 넘어섰는데요.

급증하는 확진자 수를 병상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3일째가 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569명입니다.

어제 오전 9시보다 514명이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군인과 어린이집 교사, 의료진 등이 포함됐습니다.

확진자가 여전히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한데요,

현재 1,600여명이 자택에서 대기 중에 있습니다.

대구시는 중증 환자 위주로 입원을 시키고, 자택 격리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의사들이 전화 상담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오전 브리핑에서 확진 환자의 80%가 경증이고, 기저질환이 있어 주의를 요구하는 환자가 5%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자정까지 대구에서 진행된 검사는 모두 1만2,500여건입니다.

이 가운데 신천지 교인인 3,290여명에 달합니다.

대구시는 자가 격리 조치를 어긴 사람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는데요.

오늘 간호사 3명, 간병 보호사 1명 등 모두 5명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경북에서는 생후 45일 된 신생아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왔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말씀드리면, 경북도의 자체 집계 결과가 질병관리본부보다 많은데요, 모두 544명입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신생아도 있는데요.

보건당국에 따르면 어제 경북 경산에서 부모와 거주하는 생후 45일 된 남자 아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최연소 확진 사례입니다.

1월 15일생인 이 아기는 지난달 22일부터 엄마와 함께 경북 의성 친할머니 집에서 지냈습니다.

이 아기 엄마도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모자가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아기는 아빠는 30대 남성으로, 아빠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경북에서 30대 부부와 3살 아이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요.

가족 중 신천지 신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미 삼성전자 2공장 직원 중 한 명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이와 관련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고, 근무 중이던 직원이 자택에 격리됐습니다.

또 칠곡 캠프캐럴 기지에서 미군 병사와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아 평택으로 이송됐는데요.

앞서 같은 부대 한국인 군무원도 감염된 사례가 있어 2차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