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수상한 급매물…시중 마스크 수급 제각각

  • 4년 전
온라인에 수상한 급매물…시중 마스크 수급 제각각

[앵커]

정부가 시중에 마스크를 대량으로 풀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마스크 매물이 뚝 떨어진 가격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부는 사재기했던 물량으로 보이는데요.

시중에는 마스크 수급 불안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입니다.

마스크 1장당 1,300원에 300장부터 주문이 가능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정부가 약국 등을 통해 마스크 공적 판매 물량을 풀겠다고 밝힌 후 중고거래 사이트에 마스크를 팔겠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물량도 대규모이고, 장당 평균 4,000원이 넘었던 판매 가격도 1,0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소비자들은 구매에 부정적입니다.

"누군가 물량을 확보해 놓았다가 팔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구입은 하지 않고 싶습니다."

약국에도 정부의 마스크 공적 판매물량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100장을 받았고 약국마다 1인당 5매 이하로 판매하는데, 가격은 (1장에)1,500원 똑같을 거에요."

다만, 아직 수급 상황은 제각각입니다.

"(보다시피)마스크 없잖아요. 월요일(2일) 날이나 올지 모르겠네. 아직 안들어와서…일단 주문은 다 해놓았어요."

정부 물량이 아닌 약국이 자체적으로 구매한 2,000장의 마스크가 현장에선 40분 만에 동이 나기도 했습니다.

"한 다섯번은 왔거든요. 힘들어요. 한번도 못샀어요."

이런 가운데 '노마진' 마스크를 확보해 지난 2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행복한백화점 앞엔 사흘째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총 17만장의 마스크를 확보한 행복한백화점은 물량 소진때까지 판매를 이어갑니다.

안정적 마스크 수급을 위해선 꾸준한 물량 공급과 사재기 단속이 여전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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