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여야, 뒤늦게 '코로나19 특위' 구성 합의

  • 4년 전
[뉴스포커스] 여야, 뒤늦게 '코로나19 특위' 구성 합의


코로나19 환자 중 첫 사망자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도 연일 비상입니다.

통합당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대거 늘어난 TK지역 후보자 면접 심사를 미뤘고, 민주당은 추경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퇴진을 거부해온 손학규 대표가 백의종군을 결단하면서 호남 3당은 24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 합니다.

최창렬 용인대 통일대학원장, 박명호 동국대 교수와 함께 정치권 이슈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TK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정치권도 비상입니다. 통합당이 당장 이번 공천의 하이라이트인 TK 면접 심사를 미룬 가운데, TK를 지역구로 하는 통합당 의원들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위기단계 격상 등 보다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역시 TK 선대 위원장으로 나선 김부겸 의원이 TK지역 추경예산을 요청하고 나서는 등 대응책 요청에 나섰는데요. 현시점에서 정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응 방식도 유입 차단에서 지역 감염 차단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는데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만 여야 없이 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여야는 '우한'과 '중국'을 넣냐 빼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던 특위 명칭을 '국회코로나19대책특위'로 합의하고,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코로나 3법도 보건복지위를 통과하면서 빠르면 이달 중 처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도 선거도 선거지만 코로나19 대응에 협조를 해야겠죠.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강서갑 출마로 '조국 내전' 논란을 일으킨 금태섭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 모두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두 사람 모두의 쓰임을 고민하겠다"고 하면서 둘의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둘의 지역구는 오늘 공관위에서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관위, 어떤 결정을 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지역 재배치가 이뤄진다고 해도, 후보들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지도 의문인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 선대위가 이해찬, 이낙연 투톱체제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어제 출범식도 겸손이 화두였다고 해요. 코로나19 사태, 임미리 교수 칼럼 고발 취하 논란과 '조국 내전'등 내외부적으로 쉽지 않은 총선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이 시점에 출범한 선대위, 향후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보십니까?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가 총선에서 승리해 1당이 되거나 의석수가 많아지면 '울산 시장 관련 선거개입'을 한 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여당은 "국정농단 세력의 탄핵 운운은 염치없는 짓"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통합당이 갑작스럽게 꺼내든 대통령 탄핵, 어떻게 보십니까? 총선 전략으로 보이긴 하지만, 잘못하다간 역풍이 되지는 않을까요?

통합당에서는 어제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지사에 대한 공천 면접 심사가 진행됐는데요. 홍 전 대표 "황당하게도 또다시 강북출마 아니면 불출마"를 강요 당했지만 본인이 주장한 양산을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계 은퇴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 역시 면접에서 고향출마를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한국당 공관위, 홍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까지 거론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으로 보십니까?
TK에 지역구를 둔 통합당 김광림 의원과 최교일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구 출마에 공을 들여온 강효상 의원은 강북 지역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형오 위원장의 TK 압박이 통한 걸까요? 향후 TK의원과 당 지도부의 불출마 선언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이혜훈 의원과 유승민 위원장간의 공천 불만 문자가 노출되고 이언주 의원과 김무성 의원 간의 전략공천 불협화음이 노출되는 등 '공천 분란'이 드러난 통합당이 수습에 나섰습니다. 지도부가 앞다퉈 수습성 발언을 내놓고, 공관위가 논란의 당사자들인 이언주, 이혜훈 의원에게 공개 경고장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수습성 행보로, 공천 논란이 잦아들겠습니까?

그동안 퇴진 요구를 거부하며 통합 논의에 제동을 걸어온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백의종군 하겠다"고 퇴진의사를 밝히면서 호남 3당 통합이 가시화됐습니다. 지도부 총사퇴와 함께 오는 24일까지 합당절차를 마무리 하기로 한 건데요. 그간 퇴진을 거부해오던 손 대표의 심경 변화 속내는 뭘까요? 또 호남 3당의 합당, 원내 3당의 위치는 차지하게 됐지만, 총선에서 그만큼의 합당 시너지는 보게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통일대학원장·박명호 동국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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