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특별연장근로 확대 반대…소송 추진"

  • 4년 전
양대노총 "특별연장근로 확대 반대…소송 추진"

[앵커]

정부가 며칠 전 주 52시간제의 예외를 허용하는 특별연장근로 허가 사유를 확대키로 했죠.

양대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했다며 소송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노총의 김동명 신임 위원장이 첫 대외일정으로 민주노총을 찾았습니다.

취임 인사차 노동계 파트너인 민주노총을 예방한 건데, 양대 노총 위원장은 지금의 정부 노동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최근 시행된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 확대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특별연장근로, 기간 연장이라는 것을 정부가 임의대로 마음대로 사실상 노동시간 법에 대한 취지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그렇기에 한국노총과 대응해야 될 것…"

한국노총도 정부의 노동 정책이 후퇴했다면서 양대 노총간 연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러 가지 노동정책이 후퇴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노동문제 해결을 통해 여러가지 복잡다단한 사회갈등을 해결하려면 가장 중요한 핵심은 노동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양대 노총은 구체적인 행동에도 나서 다음 주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확대한 시행규칙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키로 했습니다.

실제로 노동계가 정부의 주요 노동 정책에 반기를 들고 직접 행동에 나설 경우 정부 또는 경영계와의 갈등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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