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박능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전국 총력태세 갖출것"

  • 4년 전
[현장연결] 박능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전국 총력태세 갖출것"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정세균 총리 주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점검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중국 내 입국금지 지역 확대, 중국 외 제 3국 입국자 대응방안 등이 거론됐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입니다.

정부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국무총리 주관 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였습니다.

정부는 일주일 전 확대 중수본 회의에서 의학적, 과학적 기준을 다소 넘어서더라도 한층 더 과감한 방역대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1주간 중수본을 중심으로 모든 정부 부처가 힘을 모아 범정부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2월 4일 자정을 기점으로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모든 외국인은 입국이 제한되었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거주지 연락처를 확인하는 특별 입국절차가 실시되었습니다.

2월 8일까지 지난 5일간 중국 현지에서 입국을 요청했으나 후베이성 발급 여권 소지 등을 이유로 입국이 차단된 사례는 499명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입국 제한 조치 발표일 5일부터 5일 동안 하루 1만3,000명에서 5,400명으로 약 60%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접촉자를 놓치지 않도록 접촉자 기준을 확대하고 모든 접촉자를 자가격리하도록 격리 대상도 확대하였습니다.

검사 시간을 단축하는 새로운 진단시약을 긴급 허가하여 검사 가능한 물량을 1일 3000여 건까지 늘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2월 7일부터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 가능하도록 대상을 넓히고 민간의료기관까지 검사가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선별진료소는 전국 556개까지 늘어났습니다.

2월 9일 현재 확진환자는 27명으로 중국에서 유입 13명, 국내 환자에 의한 접촉 10명, 중국에서 접촉한 4명 등 감염 경로가 다양화되며 제한적 범위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발생한 모든 확진환자는 정부의 방역망 하에서 발생하거나 관리되고 있습니다.

여기 이 그림을 보시면 2차, 3차 감염은 다 방역당국이 관리 중인 접촉자 중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정부가 놓친 지역사회 감염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접촉자 관리에 있어서도 지난 메르스 때와 같은 슈퍼감염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방역당국의 관리 내에서 적절히 통제되고 있는 것입니다.

환자들의 상태가 양호한 점도 다행입니다.

모든 환자가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악화를 보이지 않고 양호한 건강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되고 있습니다.

이미 3명의 환자가 큰 고비 없이 나아서 퇴원을 했고 금주에도 퇴원 환자가 더 있을 예정입니다.

아직 섣부른 예상일 수 있으나 국내외의 많은 의료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명률이 당초 예상보다 달리 더 낮을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낙관할 상황은 아닙니다.

바이러스 특성이 전염력이 높고 초기 경중 증상부터 전파될 가능성을 나타내서 빠른 확산을 통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중국의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 추세이고 후베이성 밖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을 넘어 아시아 중심의 확산 가능성을 보이는 점도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지금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신종 코로나 유입을 막고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기인 겁니다.

오늘 확대 중수본 회의에서는 지난 1주간 추진한 방역 대책 강화가 효과가 있었으나 중국의 계속된 환자 증가, 동남아로의 확산 경향 등 외부의 위험요인도 커지고 있어 신종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함께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한층 더 방역체계를 강화하기로 논의하였습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더 강력하게 차단하기로 하였습니다.

입국자 사후 관리를 위하여 내외국인 입국자의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자가 진단앱을 개발하고 보급하겠습니다.

또한 중국 입국자에 대해서는 내일 자가 진단 결과 보고를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증상 발생시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검역 조치를 강화하겠습니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되는 환자들은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국가나 지역에 대한 감염 정보를 제공하고 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순 관광 목적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하겠습니다.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진료 전에 해외 지역사회 감염 국가나 지역의 여행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보다 쉽게 진단하게 돕겠습니다.

지역사회로의 신종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기 위하여 격리와 검사를 한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격리자 관리는 이제 질병관리본부가 아니라 행정안전부가 전담하여 각 지자체의 경찰들과 함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자가격리가 철저히 유지되도록 관리할 것입니다.

지자체는 시도 본부장으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보건소뿐만 아니라 행정인력, 물적자원을 모두 동원하는 총력 태세를 갖추겠습니다.

이러한 역할 조정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는 방역 활동에 더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방안을 동원해서 진단검사의 물량을 대폭 늘려 나가겠습니다.

검사시약의 개선과 민간의료기관까지 검사 기관을 확대하여 현재는 하루 3,000명 정도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중국 방문 유증상자 정도까지는 검사 가능하나 다른 국가를 방문한 유증상자를 검사하기에는 부족한 규모입니다.

어려운 검체 채취 방법, 유전자 전폭 장비와 숙련된 검사 쉽게 증가시키는 못하는 제안용품은 많습니다.

생산업체, 민간 검사기관, 연구소, 병원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2월 말까지 현재의 3배 수준 즉, 하루 1만 건의 진단 검사가 가능하도록 검사 물량을 확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여행 이력이 없다 할 경우 호흡기 증상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단 검사를 실시하게 하여 감염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지역 전파를 막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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