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증권맨 홍성국 영입…한국당 새 당명 논의

  • 4년 전
與, 증권맨 홍성국 영입…한국당 새 당명 논의

[앵커]

신종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총선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2명의 총선 인재를 영입했고, 한국당은 새로운 당명을 논의하며 보수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이해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인재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17호와 18호 총선 인재를 공개했습니다.

17호 영입인재는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인데요.

민주당은 평사원에서 시작해 증권사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18호 영입인재는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으로, 민주당은 북방경제전문가인 이 전 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뒷받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보수통합 신당과 관련한 당명 변경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새 당명으로는 '통합신당'이 유력했지만, 많은 한국당 의원들이 당 이름에 '행복, 혁신, 미래' 등 가치와 이념을 설명하는 단어가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도·보수 통합추진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도 오늘 '통합신당 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엽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야 3당의 통합 논의도 관심을 끄는데요.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과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 "통합수행기구를 확정해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앵커]

여야의 공천작업도 관심인데요.

민주당은 오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판단한다고 하죠.

그리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출마지역은 아직도 미정인거죠?

[기자]

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후 2시에 후보자검증소위를 열고 정봉주 전 의원 등에 대한 '적격' 판정 여부를 논의합니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 재판을 진행 중이며, 당내에선 '부적격' 의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에선 황교안 대표의 출마지역 발표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 일단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내일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가 지난달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종로 출마설이 나왔지만, 이낙연 전 총리에게 밀리는 가상대결 결과가 나온 뒤로는 종로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한국당 공관위 부위원장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보수진영이 승리하려면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는데요.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들이 공관위 회의가 아닌 곳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여야가 협력해서 대응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현안을 놓고선 공방을 지속한다면서요?

[기자]

네. 민주당과 한국당은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국회대책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는데요.

민주당 윤후덕·한국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2시에 다시 만나 특위 명칭과 위원 구성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합니다.

신종 코로나 대응에 정파를 떠나 국회 차원에서 협력하겠다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여야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위성정당 창당을, 한국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선거개입' 혐의 공소장 비공개 조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어제 창당한 미래한국당은 '가짜정당'이라며 "황교안 대표는 나라를 살리는 고육지책이라고 했는데, 가짜정당을 만들어 나라 살린다는 말은 헌정사에 길이 남을 어이없고 어처구니없는 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이 정권 방탄에만 몰두하는 권력의 앞잡이에 불과하다는 걸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며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