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희망 본 남자탁구 "중국도 해볼 만"

  • 4년 전
올림픽 희망 본 남자탁구 "중국도 해볼 만"

[앵커]

한국 탁구는 지난주 포르투갈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서 단체전 도쿄행 티켓 확보에 성공했는데요.

남자대표팀은 이어 열린 독일오픈에서 중국을 연파해 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높였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도쿄행 티켓을 확보한 한국 탁구는 독일오픈에서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영식-이상수는 복식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판젠동이 이끄는 복식조를 3대 1로 제압했습니다.

"작년에는 단식에서도 6번 중국 선수들을 잡았고…중국에 대한 긴장감, 두려움은 많이 없어지고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습니다."

장우진의 약진도 돋보였습니다.

조대성과 함께 나선 장우진은 정영식-이상수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한 뒤, 또 다른 중국의 필승조 마롱-린가오윤을 3-2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독일오픈에서 중국 외 선수가 챙긴 유일한 우승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장우진은 올림픽 경쟁력을 위한 기술 보완을 말합니다.

"요즘 따라 기술에 대한 한계를 많이 느끼기 때문에 결국에는 중국 선수들, 톱랭커 선수들을 이기려면 백(핸드)에서 조금 더 강약조절하면서 더 정확도를 이제 높여야 할 것 같아요."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탁구 전 종목을 석권했습니다.

4회 연속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는 중국을 상대로, 한국 탁구는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입니다.

"근래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 중국선수들을 많이 이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라면 도쿄올림픽, 세계선수권 충분히 한번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도 있고요."

한국 탁구는 다음 달 안방,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통해 도쿄올림픽 전초전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