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대 입학·졸업식 줄줄이 취소…개강도 연기

  • 4년 전
서울 주요대 입학·졸업식 줄줄이 취소…개강도 연기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대학들이 입학식과 졸업식 등 주요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 역시, 대학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개강 연기 등의 조치를 권고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교내행사 취소 안내'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입학식과 학위수여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단체 행사 취소에 이어 학부와 대학원 개강일을 최대 2주 연기한 곳도 있습니다.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은 약 7만 명.

학교 규모가 크고 국제 교류가 활발한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 유학생들이 집중된 만큼, 개강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도 더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학 관계자들은 각 대학별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지만, 더 늦기전에 교육부 차원의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교육 당국은 5일 유관 부처 및 외국인 유학생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협의회'를 연 뒤, 학사관리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유학생 입국 등으로 인한 대학가 불안이 높은 만큼, 개강 연기를 권고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모든 대학에 강제하기보다, 유학생 수와 대학별 상황에 맞게 개강 연기 여부와 기간을 정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국내로 들어온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는 자체 격리와 발열 감시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서 법무부와 교육부는 중국인 유학생 출입국 현황을 각 대학에 통보해, 입국 유학생 전수조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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