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워요"…코로나19 탓에 전국 어린이날 행사 줄줄이 취소

  • 4년 전
"아쉬워요"…코로나19 탓에 전국 어린이날 행사 줄줄이 취소

[앵커]

어린이들이 1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 중의 하나가 바로 5월 5일 어린이날인데요.

올해는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성대하게 열렸던 어린이날 행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동물원 겸 놀이동산 대전 오월드입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예년 같으면 한참 축제 분위기를 내기 시작하는 때이지만, 오월드 안은 한산합니다.

바쁘게 축제 준비를 해야 하는 직원들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월드는 연중 가장 큰 행사인 어린이날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모든 공연이나 축제가 취소가 됐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아쉽고…"

이렇게 오월드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원지와 지자체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인해 어린이날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5월 5일 어린이날까지여서 어린이를 위한 특별이벤트를 강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들과 부모들은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축제가 별로 재미없을 것 같아요. 친구들도 만나야 하는데…"

어린이를 위한 각종 행사 자체는 취소되지만, 입장이나 관람은 가능합니다.

어린이날에 맞춰 서울 어린이대공원도 일부 재개방해 운영을 시작했고, 전국의 놀이공원과 유원지에서도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놀이공원과 유원지 안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노력은 해야 합니다.

각 지자체들은 이번에 취소되는 어린이날 관련 행사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더 풍성한 축제로 어린이들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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