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생활시설 내 첫 확진환자 발생'…온정의 손길 이어져

  • 4년 전
'임시생활시설 내 첫 확진환자 발생'…온정의 손길 이어져

[앵커]

우한에서 귀국한 700여명의 교민들은 아산과 진천의 임시생활시설에서 첫 일요일 아침을 맞았습니다.

밤사이 임시생활시설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 곳은 지난 며칠과는 달리 상당히 평온한 분위기 입니다.

진입로를 막고 있던 경찰 버스도 대부분 돌아가고 최소한의 인력만 남아있습니다.

평온한 바깥 분위기와는 달리 오늘 이 곳에 격리돼 있던 교민 가운데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조금 전 브리핑에서 발표한 13번째 확진환자 인데요.

밤사이 고열을 호소해 오늘 새벽 국립의료원으로 옮겨졌는데, 정밀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1인 1실로 완전히 격리된 상태에서 증상이 발현된 것이어서 임시생활시설 내 확산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귀국 교민들은 귀국 후 첫 일요일 아침을 맞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인데요.

외부와는 철저히 격리된 채 1인 1실로 배정된 방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TV시청을 하는 등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루 2차례 발열검사와 문진표 작성도 꼼꼼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추가로 임시생활시설로 들어간 교민들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8명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6명 등 모두 14명이 추가 입소했는데요.

앞서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의심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은 인원들로 알려졌습니다.

검진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혹시 모를 증상 발현 가능성에 14일 간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지내게 됩니다.

교민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생활시설에는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기업에서 생필품과 식음료를 잇달아 전달했고, 위생용품 등 필요한 물품의 지원도 이어졌습니다.

또 수용 반대 입장을 철회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인근 주민들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물품 지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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