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교민, 평온한 일요일'…온정의 손길 이어져

  • 4년 전
'귀국 교민, 평온한 일요일'…온정의 손길 이어져

[앵커]

우한에서 귀국한 700여명의 교민들은 아산과 진천의 임시생활시설에서 첫 일요일 아침을 맞았습니다.

두 시설 모두 큰 변화없이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 곳은 지난 며칠과는 달리 상당히 평온한 분위기 입니다.

진입로를 막고 있던 경찰 버스도 대부분 돌아가고 최소한의 인력만 남아있습니다.

조금 전에 추가 입소자가 이곳 임시생활시설로 들어갔는데요.

오늘 아산에 8명과 진천 6명 등 모두 14명이 추가 입소했습니다.

이들은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의심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은 인원들로 알려졌습니다.

검진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다시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 겁니다.

700여명의 우한 귀국 교민들은 귀국 후 첫 일요일 아침을 맞았습니다.

외부와는 철저히 격리된 채 1인 1실로 배정된 방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TV시청을 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식사는 방에서 지급된 도시락으로만 해결하고 있는데, 문 앞까지 배달된 식사를 하고, 식사 후 폐기물 등은 밀봉해 문 앞에 놔두면 수거를 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2차례 발열검사와 문진표 작성도 꼼꼼히 시행됐습니다.

이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생활시설에는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기업에서 생필품과 식음료를 잇달아 전달했고, 위생용품 등 필요한 물품의 지원도 이어졌습니다.

또 수용 반대 입장을 철회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인근 주민들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물품 지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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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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