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여행 제한 반대" 불구 美 "中 여행금지"

  • 4년 전
WHO "여행 제한 반대" 불구 美 "中 여행금지"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코로나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중국 여행과 교역 금지 조처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 전역에 대해 최고 수준의 여행금지 경보를 발령하는 등, 여행금지 조치에 나선 국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정부가 여행을 가지 말 것을 권고하는 최고 수준의 4단계 여행 경보를 중국 전역에 발령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7일엔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 대해서만 4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당시 중국 전역에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는데, 사흘 만에 4단계로 격상시킨 겁니다.

미 국무부는 필수적인 업무가 아니면 공무원의 중국 출장을 연기하라고 권고했고, 현재 중국에 머무는 미국인에 대해서도 중국 출국을 고려하라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여행과 교역을 방해하는 조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행 금지 조처를 강행한 겁니다.

일본 역시 중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상향 조정하면서 자국민에 중국 여행경보를 한 단계 상향해 방문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독일 외무성도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여행 금지 권고를, 중국 전역에 대해서는 불가피하지 않은 여행은 연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내가 아는 한 유럽연합에서 (중국 항공편 전면 취소) 조처를 채택한 나라는 이탈리아가 처음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8일 후베이성 전역에는 철수 권고를,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 지역에는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 자제를 발령해 유지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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