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HO 연례총회에 대만 초청" vs 中 "결연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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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HO 연례총회에 대만 초청" vs 中 "결연히 반대"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총회에 대만을 초청할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올해 세계보건총회 연례회의에 대만을 옵서버로 참여하도록 초청해 논의에 전문성을 더할 수 있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의 성명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며 "WHO 활동을 포함한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비춰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만은 WHO의 창립 멤버였지만, 유엔이 중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한 이후 1972년 WHO에서도 퇴출됐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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