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동결…"신종코로나 주시"

  • 4년 전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신종코로나 주시"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 내 경제 상황 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Fed)은 29일 1.5%에서 1.75% 사이인 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7월 말 이후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던 연준은 지난달 금리인하 행진을 멈춘 뒤 두 달 연속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강하고, 경제활동은 적정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며 동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연준의 이번 결정은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도 부합합니다.

앞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지난달 회의에서 소속 위원 17명 가운데 13명이 올해 금리 동결을 전망했습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여행 제한과 비즈니스 중단 등으로 글로벌 경제활동에 일부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을 포함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중 간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로 그동안 세계 경제를 짓눌렀던 무역갈등은 완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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