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에 사랑의 떡국 대접…"함께해요"

  • 4년 전
홀몸 어르신에 사랑의 떡국 대접…"함께해요"

[앵커]

명절이 되면 홀몸 어르신들은 평소보다 더 큰 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요.

5년째 명절 때마다 어르신들에게 음식과 정을 나누는 분들이 있다고 해 저희 연합뉴스TV가 만나봤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주민센터에 어르신들이 모였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뜻한 떡국과 잡채, 갈비찜까지 한상 가득 식탁에 차려집니다.

주민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마련한 재료들로 홀몸 어르신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동민들 생각해가지고 맛있게 한 번 잘 먹일려고 한 것 같아서 고마워요."

평소 자주 만나지 못하는 이웃도 만나며 명절 선물까지 전달받으니 어느새 어르신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같이 좋은 것, 여러가지 음식을 나눌 수 있고 얘기할 수 있고 만나서 서로 웃을 수 있고 선물도 받고 하니까 기분이 좋죠"

자원봉사자들은 나누는 기쁨을 얻어갑니다.

"얘기도 하시면서 정말 좋아하시는 모습 보니까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도 생각나고 많이 뿌듯했어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겐 직접 찾아가 새해 인사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설 선물 나온 거라서 드리러 왔어요.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시고요. 설 연휴 잘 보내시고요."

구청과 주민 모두 합심해 어려움을 나눠, 모두가 마음만은 풍성한 경자년 맞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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