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한 생활 속 수칙은?

  • 4년 전
[출근길 인터뷰]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한 생활 속 수칙은?

우리나라 사망자 가운데 1위는 여전히 암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암이라고 하면 치료가 어렵다는 생각에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의학기술의 발달로 상황은 크게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암을 진단받고 5년 넘게 생존한 환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을 만나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한 생활 속 습관과 암 관련 정책에 대해 알아본다고 합니다.

국립암센터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이은숙 원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국립암센터에 나와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이은숙 / 국립암센터 원장]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기자]

보통 암 하면 굉장히 무서운 병 또 걸리면 좀 힘든 병이라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주변에서 걸린 분이 많더라고요.

[이은숙 / 국립암센터 원장]

많습니다. 전 국민이 평균 자기가 살 수 있는 나이까지 살면 한 35.5% 암에 걸립니다. 그래서 남자는 5명 중에 2명, 여자는 3명 중에 1명꼴로 암에 걸리니까 굉장히 많은 발생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그런데 최근에 이 발생 추세는 좀 꺾이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이은숙 / 국립암센터 원장]

그렇습니다. 우리가 건수로 보면 인구가 고령화되기 때문에 건수 자체는 늘어나지만 연령 표준화를 하면 그 연령대의 암 발생률은 감소하고 있고 2011년도까지는 증가하다가 그 이후로는 매년 한 2.6% 정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나마 다행인 소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 또 한 가지는 많이 걸리는 암 하면 위암, 대장암, 폐암이 있습니다. 특히 폐암 같은 경우에는 담배를 안 피우시는 여성분들도 꽤 있고 그런데 흡연율이 줄고 있다고 하는데도 왜 계속 느는지 이것도 궁금합니다.

[이은숙 / 국립암센터 원장]

흡연율이 줄어도 실제로 그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굉장히 큰 시간의 갭이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흡연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남성 흡연율은 줄었지만 여성 흡연율이나 특히 청소년 흡연율도 또 지금 최근에 문제되고 있는 전자담배라든지 액상담배 이런 것들이 또 대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흡연이 줄었나 하는 것도 의문이고 또 그 효과가 나타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자]

또 한 가지는 암 같은 경우에 생존한 분이 100만 명을 넘었다 이거는 굉장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의미로 봐야 됩니까?

[이은숙 / 국립암센터 원장]

100만 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사람이 100만 명이 넘었다는 뜻이고 실제로 암 생존자 전체는 더 많습니다. 184만 명 정도가 되고 그만큼 암이 잘 치료가 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과거에 우리가 5년 생존율이 한 40%밖에 이렇게밖에 안 되던 생존율이 지금은 모든 암을 통틀어서 한 70.5% 정도 되니까 10명 중에 7명은 잘 치료가 되고 5년 이상은 생존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잘 치료가 되고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이 점점 늘고 있지만 그래도 걸리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 때문에 어떤 생활수칙을 가져야 할까요.

[이은숙 / 국립암센터 원장]

저희가 암 예방 10대 수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금연해라 그다음에 음식 균형 잡힌 식단 그다음에 짜거나 탄 음식 먹지 마라 또 술 먹지 마라 그다음에 체중 잘 유지해라, 운동해라 그다음에 발암물질 노출되지 말고 조기검진하고 예방접종 막고 이런 그다음에 성생활 건전하게 하고 이런 10가지 수칙이 있거든요. 10가지 수칙을 잘 지키는 게 암 예방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병 예방의 수칙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10가지 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그중에서도 금연을 특히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끝으로 국립암센터, 정부에서 암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대책을 만드는가 또 어떻게 해야 좀 더 줄일 수 있는가 이런 준비를 하시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이은숙 / 국립암센터 원장]

치료를 계속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생존자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생존자들이 가지는 직업의 손실이라든지 또 만성피로 여러 가지 생존자들이 갖고 있는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고 후발암은 많이 잘 치료가 됐다고 하더라도 희귀 난치암들이 계속해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희귀 난치암에 좀 더 집중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은숙 / 국립암센터 원장]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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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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