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란 상황 예의주시, 교민 안전 최우선"

  • 4년 전
靑 "이란 상황 예의주시, 교민 안전 최우선"

[앵커]

청와대도 관련 동향을 보고 받으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교민 안전과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청와대는 이번 사태로 가장 우려하는 부분들은 교민들의 안전문제와 그리고 경제에 미칠 영향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청와대는 모든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보고를 받으며 상황을 굉장히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중동 지역에 있는 우리 교민의 안전의 경우에는 현지 당국과도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정확히 어떤 것들이 이뤄지고 있는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많은 사항들이 조치가 되었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건데요.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건설사 직원들을 중심으로 이라크에 1천 500여명, 이란에 300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다만 아직까지 이란 및 이라크 지역의 교민 철수를 고려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국방부 역시 아랍에미리트의 아크 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 등 중동지역 파병부대에 부대원들의 안전 조치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유사시 현지 교민과 기업 근로자를 보호하고 수송하기 위한 군 장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중동 지역은 우리나라 원유와 LNG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사태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정부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관계 되어있는 모든 정부 부처들이 대책 마련을 위해 모두 가동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어제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금융시장과 원유수급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소집한 바 있고요.

이게 보통 1주일에 한 번 열리는 회의인데, 이번 주에 또다시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나 대안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도 경제전반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역시 큰 관심사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은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파병을 우리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었는데요.

일단 청와대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신중하게 대처하려고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미간 수시로 이뤄지는 협의를 통해 여러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어떤 사안이든 함께 풀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운이 고조되면서 일단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기류가 읽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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