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전" vs "정권심판"…150석 확보 전쟁

  • 4년 전
"미래비전" vs "정권심판"…150석 확보 전쟁

[앵커]

최근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통과 과정에서 각 당은 '과반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느꼈는데요.

이번 총선에서도 여야 모두 150석 확보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이번 총선 목표를 과반인 150석으로 잡았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에 밀려 호남 의석 28석 가운데 3석밖에 얻지 못한 만큼, 수도권 수성과 함께 호남 탈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적어도 과반에 가까운 의석을 확보한 뒤, 지금의 '4+1 동맹'과 같은 범여권 연합을 통해 수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 하반기 국정 동력을 얻고 나아가 차기 대권 가도의 주도권까지 쥐겠다는 게 민주당의 계산입니다.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명운이 달라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보수 빅텐트'와 함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준비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승민계의 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거나, 적어도 선거연대를 이뤄 보수후보 단일화 효과를 거두는 한편, '비례자유한국당'을 창당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허점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입니다.

텃밭인 영남권 벨트를 단단히 다지고 한편 지난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든 수도권은 부동산정책 등 경제 실정을 고리로 한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계획입니다.

"폭주기관차처럼 치닫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힘은 오직 현명한 국민 여러분만이 갖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가 변수인 바른미래당은 일부 의원이 새보수당으로 떠난다고 해도, 10%대 지지율과 지역구 의석을 더해 원내 3당, 교섭단체 지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바뀐 선거제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정의당은 정당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첫 진보정당 교섭단체 탄생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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