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김정은 자제" 촉구…트럼프 선택은?

  • 4년 전
美국방 "김정은 자제" 촉구…트럼프 선택은?

[앵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새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나쁜 행동'을 억지할 대비 태세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말 휴가를 마치고 다음주 업무에 복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북한과 관련한 최상의 경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정치적 합의"라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3일 신년 언론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외교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고, 김정은의 자제를 촉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한 최상의 경로는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정치적 합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 길위에 있고, 그 길 위에 머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군사적 관점에서 "여전히 필요하다면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미군이 진정으로 싸울 준비가 돼 있는 지 의회 청문회를 개최하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우리는 완전한 병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들은 준비돼 있습니다. 그들은 공군, 해군, 해병대, 육군 병력입니다."

외교적 해결이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원칙을 재확인하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하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억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한 데 대해 "약속을 어기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는 김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김 위원장이 옳은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는 분쟁과 전쟁을 넘어 평화와 번영을 선택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에 대한 미국내 비판론이 커지는 가운데 다음주 업무에 복귀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 지 주목됩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북미간 접촉을 재개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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