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단계 무역합의, 15일 백악관서 서명"

  • 4년 전
트럼프 "1단계 무역합의, 15일 백악관서 서명"

[앵커]

타결된듯, 진통인듯 위태위태하게 진행돼온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합의'가 마침내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서명됩니다.

협상을 벌인 지 2년만의 합의인데요.

일괄타결 대신에 단계적 합의를 택한 건 재선은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쌓기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서명식에 참석할 것"이라며 이같이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2단계 무역 회담이 시작되면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3일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서명식 일정과 세부 내용을 놓고 최종 조율을 벌여왔습니다.

"매우 큰 합의입니다. 중국과의 합의에는 엄청난 규모의 제조업과 농업, 많은 규정과 규제들이 담겨있습니다. 1단계 합의는 많은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무역 합의문은 86쪽 분량으로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강제금지, 농업·서비스 시장개방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은 미국 농산물 구매를 늘리는 데도 합의했다"며 "이번 조치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2단계 협상에서는 중국의 대규모 산업 보조금 문제가 핵심 의제의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2단계 협상을 시작할 것입니다. 2단계 협상에서 다뤄야할 중요한 이슈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2단계 A, B, C 등의 형식이 될 것입니다."

미국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도전에 앞서 광범위한 무역협정 타결과 함께 중국의 무역 악습을 단속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