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김의겸 출마선언, 민주당 부동산 주의보!/ 황교안 "퍼펙트한 청년지도자 될 줄…"

  • 4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부동산 투기 논란 때문에 물러났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 했죠?

◀ 기자 ▶

네, 최근 민주당에 복당신청을 한 뒤 오늘 고향인 군산에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출마의 변 들어보시죠.

[김의겸/전 청와대 대변인]
"집 없는 서민분들에게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겨 준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청와대나 당의 공식적인 조율 이런 건 있을 수가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군산시민들의 마음에 다가가면서 여러 가지 부족하고 모자란 점을 메꿔 나가고 보완해 나갈 생각입니다."

논란이 됐던 흑석동 집을 팔고 차익은 기부하겠다고 했을 때부터, 출마할 거란 전망이 많았는데, 실제로 그 집을 처분한 뒤 2주 만에 그 전망이 현실이 됐습니다.

◀ 앵커 ▶

부동산 문제가 민감하잖아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천 두고서 고민을 좀 할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아니지만 내부적으로는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민주당은 오늘 총선 출마자들에게 부동산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민주당의 후보자들이 '집을 재산증식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거주목적 외의 주택을 처분할 것을 서약할 수 있도록 해 줄 것도 요청합니다. 이후 우리 당 소속 모든 선출직 후보자들에게도 이런 서약이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청와대와 발을 맞춰 부동산 정책에 힘을 실어주면서, 선거를 앞둔 표심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김의겸 전 대변인 출마를 두고 뻔뻔함으로는 최고등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이 말만 보면 황교안 대표가 누구를 칭찬하는 말 같습니다.

◀ 기자 ▶

네, 누구를 칭찬한 건 아니고, 자신이 그렇게 될 줄 알았다는 얘기였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한 얘기인지 어제 저녁 보수진영 청년 모임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출처 : 일산TV )
"내가 교회를 다닙니다, 교회. 교회에서 나더러 청년부를 좀 맡아달라고 했어요. 친구들 말보다도 내 말을 더 신뢰하더라고요. '나는 아주 퍼펙트한(완벽한) 청년지도자가 될 거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나중에 보니까 실수가 많더라고…'꿈을 가지고 도전해라' 이거 제일 싫어하는 말이라고…"
("하하하.")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서…이러면 말이 됩니까?"
("네!")

청년 문제를 두고 실수가 많았다면서 자세와 눈높이를 한껏 낮춘 모습이었습니다.

◀ 앵커 ▶

스스로 인정했지만 청년 문제에서 논란이 된 실수들이 종종 있었죠.

◀ 기자 ▶

네, 청년들에게 공감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종종 받았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6월) ]
"내가 아는 어떤 청년이 요즘 말하는 스펙이 하나도 없어요. (대기업) 5군데는 다 최종 합격이 됐어요. 그 청년이 우리 아들입니다. 하하하하."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청년들에게) 깊숙이 상처를 내고 있습니다."

[신주호/대학생]
"'노땅 정당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백이룸/청년창업자]
"평일 오후 2시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청년들은 오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김근태/대학원생]
"박찬주 영입과 같은 행보를 지속하면서 어떻게 청년층의 지지를 얻겠다는 것인지…"

◀ 기자 ▶

사실 황 대표는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52시간제를 비판하고, "청년수당을 생활비나 밥 먹는 데 쓰면, 있으나 마나한 복지다"라고 했었죠. "그럼 취업준비는 굶고 하란 말이냐" 이런 비판을 받았었습니다.

황 대표가 정말 청년들에 공감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박찬주 전 대장의 공천 같은 문제가 가늠자가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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