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수사대상이 검찰총장 검증?! / 황교안 주춤하자, 쏟아진 말말말

  • 5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수사 대상이 검찰총장 검증?".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 얘기 같습니다.

◀ 기자 ▶

네, 다음 주 월요일 열리는데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자를 검증할 국회의원들 상당수가 검찰-경찰의 수사대상입니다.

먼저, 한국당 의원들부터 영상으로 보시죠.

청문회를 진행할 국회 법사위원회, 한국당 의원은 6명인데, 전원 수사대상입니다.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나 감금 등 혐의로 고발됐는데, 특히 국회선진화법은 벌금 5백만 원만 나와도, 5년간 선거에 나갈 수 없습니다.

◀ 앵커 ▶

여당 의원들도 포함돼 있죠?

◀ 기자 ▶

네, 민주당의 경우 법사위 8명 중 4명, 송기헌, 박주민, 백혜련, 표창원, 네 명이 고발됐습니다.

국회 회의를 막은 건 아니라 국회선진화법이 아닌 일반 폭력 등 혐의인데, 난 떳떳하다. 빨리 수사해달라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수사 대상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 앵커 ▶

수사 대상들이 모여서 자신들을 수사하는 검찰 수장을 검증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됐습니다.

◀ 기자 ▶

네, 지금 수사는 경찰이 하지만, 검찰이 수사를 지휘하고, 재판에 넘길지 여부도 검찰이 결정합니다.

수사 대상인 의원이 봐 줄 거다, 혹은 수사에 불리하니 절대 임명을 막을 거다, 이런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선, 이해충돌로도 볼 수 있고요.

공직자를 검증하는 국회의원들의 권위, 결국 또 국회 스스로 떨어뜨린 셈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황교안 주춤하자, 쏟아진 말말말"인데 한국당 황교안 대표, 어제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좀 주춤했어요.

◀ 기자 ▶

네, 차기 대선후보로 누구를 선호하는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낙연 총리에게 뒤졌습니다.

작년 12월 이후 계속 1위를 해오다 처음 역전당한 건데, 말 많은 정치권…역시 말이 쏟아졌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상돈/바른미래당 의원]
"서서히 이제 예상했던 대로 빠져가고 있는 거죠. 똑같은 총리 출신이라고 그래도, 이낙연 총리는 4선 의원에 도지사를 지낸 사람 아닙니까. 같이 비교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정두언/전 의원]
"이제 뭔가 지금 지지율에도 변화가 생겼잖아요. 그런데 지금 만나는 사람들이 너무 올드해요. 국민들한테 신선함을 주지 못하죠."

[문병호/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황 대표 이끄는 한국당 중심 보수대연합은 필패의 연합이 될 것입니다. 그놈이 그놈 그 밥에 그나물 프레임입니다."

◀ 앵커 ▶

황교안 대표 본인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기자들 질문을 피하면서, 백브리핑을 줄이겠다고 했다가 다시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답변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저는 국민들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계속 저희가 진정성을 가지고 나라를 살리기 위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해간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사랑과 신뢰를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된 뒤 넉 달간 엄청난 주목을 끌다가 최근 발언과 행보를 좀 자제하는 상황인데요.

정치권에선 황교안 대표를, 보수진영에서 대권에 도전했다 실패했던 이회창 총재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비교하는 말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 대선은 3년 가까이 남았죠.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