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단장' 성민규 "색다른 접근 기대하세요"

  • 5년 전
◀ 앵커 ▶

올해 최하위로 쳐졌던 프로야구 롯데가 kbo리그 역대 최연소 단장 영입으로 팀 재건에 나섰습니다.

전력 강화에 새로운 야구 문화까지 갖추겠다는 성민규 단장을 전훈칠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리포트 ▶

올 시즌 롯데는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15년 만에 꼴찌로 추락했습니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단 진단속에 해결사를 맡은 사람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경력의 성민규 단장.

빅리그 구단에서 투명한 과정의 중요성을 배운 성 단장은 그 원칙에 따라 허문회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성민규/롯데 단장]
"(선수가) 실수했을 때 당장 그 자리에서 문제 풀고자 감정을 앞세워서 나아가기 보다는 그 전부터 프로세스 통해서 준비하고… 잘못된 행동이 나왔을 때는 대처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에서 좋은 답변을 많이 해주셨어요."

전문 스카우트 출신답게 '데이터 야구'에 대한 철학도 뚜렷합니다.

"안경 쓰고 있으면 한 쪽은 데이터적인 시각으로 선수를 바라봐요. 그리고 다른 안경은 그야말로 스카우팅, 감적으로 이 두 개가 결합됐을 때 사물을 바라볼 때 실패할 확률이 적었습니다."

외국인 선수 선발도 기존의 틀을 깰 생각입니다

"색다르게 접근할 거예요. '외국인 선수가 무조건 홈런을 많이 쳐야 된다', '무조건 빠른 공을 던지고 삼진을 많이 잡아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저희가 만약에 유격수를 가겠다고 하면 정말 수비는 기가 막히게 하는 유격수를 뽑되 그대신 저희의 기대도 2할 6푼, 7푼에 홈런 8개 칠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를 삼겠다는 거죠."

최대 관심사인 포수 영입과 노경은 계약도 원칙적으로 접근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레이드, FA, 2차 드래프트, 외국인 선수 등 저희가 선수를 수급할 수 있는 부분에서 뭐든지 최선을 다해서 수급할 거예요. (노경은 경우) 전에 무슨 일 있었던 간에 저희한테 필요한 선수라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해외 칼럼니스트부터 외국인 코치까지 도움이 된다면 모두 데려오겠다는 성민규 단장.

성적 욕심 못지 않게 KBO리그에 새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포부가 더 컸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함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