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흉기 난동 2명 사상…곳곳에 화재 잇따라

  • 5년 전
◀ 앵커 ▶

경기도 용인에서 호텔 직원 사이에 흉기 난동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고시원에서는 화재로 3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건물 안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불이 난 곳은 서울 동대문구의 한 5층짜리 고시원.

[목격자]
"'불이야' 라고 하는 소리 때문에 밖에 나와서 보니까 (건물) 뒤쪽에 불길이 갑자기 거세게 휘몰아치면서…"

저녁 8시 반에 시작된 불은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 곳곳에 이렇게 화재 당시 흔적들이 남아있고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매캐한 연기가 껴있습니다.

이 불로 안에 있던 48살 정 모 씨 등 3명이 손에 화상을 입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5층 방 안에 있던 전기 콘센트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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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선 오후 6시 반쯤엔 경기도 시흥의 한 고층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민 17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내부 집기와 외벽 등이 타 소방서 추산 4천 4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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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경기도 용인의 한 호텔에서는 흉기 난동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자 동생]
"동맥이 끊긴 것 같아요. 흉터는 다섯 군데가 있는데 목이 제일 심해요. 이건 우발적인 것 같진 않고…"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해당 호텔에서 청소 업무 등을 하던 50대 중국인 남성으로 함께 일하던 피해자와 술을 마신 뒤 호텔에 돌아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남성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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