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흉기 난동 2명 중경상…"정신감정 의뢰" 外

  • 6년 전

◀ 앵커 ▶

어제(25일)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 정신병력이 있는 50대 남성이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그중 1명이 중태에 빠진 상황인데 경찰은 '묻지마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반쯤, 인천 동구의 한 공원 앞 도로에서 58살 홍 모 씨가 60대 남성에게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는 수백 미터를 달아나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위중한 상태입니다.

홍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10분 뒤, 30대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습니다.

경찰은 자신의 집으로 도망쳤던 홍씨를 범행 한 시간 만에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인혁/인천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가) 가위를 휘둘렀다는 것은 인정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진술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홍씨가 과거 조현병으로 10년 넘게 입원했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묻지마 범행'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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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승용차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편도 3차선 도로에서 29살 김 모 씨가 몰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김씨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