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차질 3일째…"파업 연장 여부 오늘 결정"

  • 5년 전

◀ 앵커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1천 5백여 학교에서 급식 차질을 빚고 있는데, 노조 측은 오늘 파업 연장을 포함한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흘 총파업을 예고했던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오늘도 전국 각 지역 교육청 앞에서 파업집회를 이어갑니다.

이들은 임금 6.24% 인상과 공무원 최하위 직급 80% 수준의 공정임금 실현, 그리고 정규직 공무원과의 각종 차별 철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탁선옥/학교비정규직노조 분과장]
"정규직에 비해 심각한 차별적 상황과 그에 따른 생계곤란에 대해 교육부와 교육청은 아무런 고민도 대책도 없다."

파업이후 지금까지 교육당국과 노조 측의 대화는 없었습니다.

어제는 교육부 차관과 교육감 등이 급식 중단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학교 현장을 찾았습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로 타결돼서 중단되면 좋겠지만 그렇진 않은 상황이고, 일단 3일간 한시적인 파업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파업이 연장되지 않도록…"

파업 첫날보다는 줄었지만, 어제 1천 500여 개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져 대체급식과 도시락 지참, 단축수업이 이뤄졌습니다.

급식 중단 학교는 17% 남짓, 우려했던 급식 대란 수준은 아니어도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은 혹시 장기화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초등학교 학부모]
"아이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하는데 날도 더워지고 세균 문제도 그렇고…아이들 건강이 가장 걱정이죠."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오늘까지 예정된 사흘간의 파업을 이어간 뒤, 파업 연장 여부를 포함한 향후 투쟁 계획을 오늘 오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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