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北 매체, 영화 '기생충' 소개…"한국 양극화 심각"

  • 5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흥행가도를 달리며 85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하죠.

◀ 앵커 ▶

시드니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 나경철 아나운서 ▶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기생충'에 대한 관심은 북한도 예외가 아닌 것 같은데요.

북한에서 바라본 영화 기생충의 의미는 뭘까요?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어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대해 실명을 언급하며 소개했는데요.

'기생충'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 송강호 등 유명배우들이 출연한 것도 있지만, 밑바탕에는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한국 사회의 양극화와 빈부격차의 실상을 실감나게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가난한 집과 부잣집을 대조시키면서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살아가는 빈곤층과 거들먹거리는 부자들의 행태를 해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현재 남조선에서는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소득 격차가 59배로 늘어나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되며 빈부 차이가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 ▶

선전매체인만큼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려고 작품을 이용한 것 같은데요, 북한엔 수출이 안 됐으니 영화를 보진 못했을텐데, 직접 본 뒤의 감상평이 어떨지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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