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미터 타워 휘감는다…'평화 기원' 불꽃 축제

  • 5년 전

◀ 앵커 ▶

네, 지금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는 초고층 건물을 활용한 타워불꽃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간으로 세계 최장인 불꽃놀이라고 하네요.

현장 연결해보죠.

윤수한 기자.

◀ 기자 ▶

네,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입니다.

◀ 앵커 ▶

네, 그곳 분위기 전해주세요.

◀ 기자 ▶

네, 제 뒤로는 555m 높이의 롯데월드 타워가 불꽃과 레이저 조명으로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조금 전 8시 반부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Dream'이라는 글자가 타워 벽면에 불꽃으로 연출되면서 쇼가 시작됐습니다.

아리랑 등 각종 음악에 맞춰 건물 벽면에 설치된 750여 개의 발사포인트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요.

2년전 흰색과 황금색 중심이었던 불꽃에 빨강과 파랑 등 5가지 색깔이 더해져, 서울 밤하늘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쇼는 8시 41분까지 약 12분에 걸쳐 진행되는데, 같은 방식의 타워불꽃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나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보다도 긴 시간입니다.

지금 이 곳 석촌호수 일대에는 주최측 추산 40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는데요.

한강공원이나 올림픽공원, 뚝섬유원지 등 인근 관람포인트에 몰린 인파까지 감안하면 현재 100만명 가량의 시민들이 직접 불꽃쇼를 감상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주최 측은 지난 2017년 불꽃쇼에서 대기오염과 소음문제가 일었던 걸 감안해, 올해엔 기존 불꽃보다 연기가 30% 가량 적은 저연기·저소음 제품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곳에선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롯데월드타워의 반경 80m가 통제된 상태이고요.

석촌호수 인근 도로도 일부 통제돼 시내버스 5개 노선이 우회 경로로 운행 중인 만큼,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불꽃쇼 현장에서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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