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에서도 밤새 진화 작업

  • 5년 전

◀ 앵커 ▶

어제 낮에 산불이 시작된 강원도 인제에서도 밤새 진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 앵커 ▶

다행히 밤에 바람 세기가 약해져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날이 밝으면서 많은 진화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2시 45분쯤, 인제군 남면 남전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시작됐습니다.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전국에서 헬기 11대를 동원하고, 인제군이 전 직원 동원령을 내려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강찬호/인제군 인제읍]
"산에서 산으로 막 넘어간거죠. 공중으로 불씨가 날아다니면서.. 바람이 막 워낙 세게 불으니까."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차 8대와 인력 300여명이 밤새 산불이 민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등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초속 7m 가까이 강하게 불던 바람이 잦아들어 민가 근처 불은 대부분 진화된 상태로, 현재까지 진화율은 50% 정도입니다.

어제 낮에 불이 민가 인근으로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일부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에 대피해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컨테이너 4동과 비닐하우스 일부가 불에 타고 산림 10헥타르가 탄 것으로 잠정 추정됩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다시 헬기를 동원해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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