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돈'·'악질경찰' 개봉…한국 영화 3파전

  • 5년 전

◀ 앵커 ▶

이번주 극장가 소식입니다.

할리우드 마블 스튜디오의 이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영화 기대작 3편이 동시에 개봉했습니다.

양효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숨길 수도 없고 숨긴다고 해도 평생 노예가 될 거야."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위기에 빠진 정치인.

아들의 죽음 뒤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인.

은 한 사건으로 얽힌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줍니다.

이후 20년 만에 호흡을 맞춘 한석규와 설경구, 그리고 천우희의 탄탄한 연기가 돋보입니다.

[한석규/ 주연]
"굉장히 치밀하고 촘촘한 영화예요. 숨어있는 퍼즐들을 이렇게 찾아내시면서…"

"(지금보다) 천 배 정도 벌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러면 뭐든지 할 수 있겠냐."

일확천금의 기회가 왔을 때 그 유혹을 이겨낼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은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증권가에 뛰어든 주식 브로커의 흥망성쇠를 그립니다.

"저희랑 좀 같이 가시죠."

불법적이고 위험천만한 증권가 작전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류준열/ 주연]
"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인간 군상들을 바라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그런 영화고요."

"돈 어디 있니?"

뒷돈 챙기고 비리는 눈감아주는 악질 경찰이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립니다.

사건을 쫓던 중 한 고등학생을 만나는데, 학생이 겪은 아픔을 공유하며 변해 갑니다.

은 얼핏 경찰 이야기 같지만, 세월호로 친구를 잃은 학생의 사연을 모티브로 참사에 대한 어른들의 죄책감을 담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선균/ 주연]
"어느 영화보다 치열하고 뜨겁고 진심을 다해서 영화를 찍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진심도 오해없이 잘 받아들이셨으면…"

이밖에 프랑스 혁명 230주년을 맞아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된 혁명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조명한 영화 도 개봉합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