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오늘 한국당 입당…단일 지도체제 유지

  • 5년 전

◀ 앵커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늘 자유한국당에 공식 입당합니다.

이제 한국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황교안 전 총리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에 공식 입당합니다.

황 전 총리는 당 대표 도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예상입니다.

이 때문에 황 전 총리의 입당이 한국당 당권 경쟁의 도화선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미 당내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 당권 도전을 위한 물밑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당 지도부 선출방식을 대표에게 많은 권한을 주는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의원들) 다수가 현행체제로 이번 전당대회를 치르는 게 좋겠다라는 의견이 많아서 현행체제대로…"

단일 지도체제는 집단 지도체제와 달리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아 대표 1인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체제입니다.

특히 이번 2·27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는 임기 2년의 당 대표는 2020년 4월로 예정된 21대 총선 공천권도 사실상 갖게 됩니다.

오세훈 전 시장, 김태호 전 지사도 단일지도체제 유지를 주장해 왔는데, 현역 의원이 아닌 이들의 경우 대표에게 권한이 실려야 당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차기 대권주자를 가리는 전초전 격으로 판이 커질 경우 홍준표 김무성 전 대표의 등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