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佛 시위 현장서 경찰 폭행한 남성은 '복싱 챔피언'

  • 5년 전

몸집이 큰 남성이 헬멧과 진압봉 등으로 중무장한 경찰에게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두릅니다.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의 노란조끼 시위 현장에서 포착된 장면인데요.

경찰이 영상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한 결과, 폭행을 한 남성이 전 복싱챔피언인 크리스토프 데틴제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프랑스 프로복싱에서 두 차례 헤비급 챔피언을 거머쥔 전직 복서인데요.

은퇴 후 파리 근교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그가 왜 시위 현장에서 경찰을 폭행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건 이틀째 그는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서에 출두했고, 이후 구금됐습니다.

또다른 도시에서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은 경찰 간부가 시위에 나선 청년을 벽으로 밀친 뒤 연신 주먹을 날려, 경찰이 감사에 착수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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