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협상 중…머지않아 발표"

  • 5년 전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북한과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놓고 협상 중이며, 머지않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하지만 북한의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대북 제재를 지속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놓고 북미 간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정상회담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장소에 대해 협상하고 있습니다. 아마 머지않아 (결과가) 발표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회담 장소에 대해 더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를 정말로 만나고 싶어하고 우리도 만나길 원한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보겠다"며 향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왔다며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제재는 완전한 효력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가 몇몇 확실한 (비핵화)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앞서 CNN방송은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들을 사전답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잠재적 후보군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몽골, 하와이, 그리고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 등이 거론된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새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머지않아 정상회담 장소가 발표될 거라고 예고하면서 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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