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명승부…'오늘만 같아라'

  • 5년 전

◀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농구가 크리스마스 특수로 오랜만에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DB가 연장 접전 끝에 KCC를 꺾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타로 변신한 마스코트와 치어리더.

각 구단에서 마련한 특별 공연과 선물로 크리스마스를 맞은 농구 코트는 뜨거웠습니다.

DB와 KCC의 원주 경기는 올 시즌 처음으로 매진된 가운데 두 팀 선수들은 화끈한 명승부를 펼쳐 크리스마스의 열기를 더 뜨겁게 했습니다.

4쿼터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했던 DB는 연장전에서 6점차로 뒤졌지만 이광재의 결정적인 석 점포와 추가 자유투, 김태홍의 쐐기 득점으로 승리를 거둬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올 시즌 첫 4연승을 달린 DB는 리그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은퇴식을 위해 미국 연수 도중 잠시 귀국한 김주성도 기쁨을 함께 했고, 동료들과 원주 팬들은 아쉬움 속에 16년간 녹색 유니폼을 입은 레전드를 떠나보냈습니다.

[김주성]
"은퇴식 하는 날에 후배들이 이렇게 열심히 해서 즐겁게 웃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만원 관중이 입장한 서울 라이벌전에서는, 삼성이 SK전 첫 승을 신고하며 SK를 6연패에 빠뜨렸습니다.

동점으로 시작한 4쿼터에 이관희가 석점 3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인삼공사는 KT를 꺾고 리그 공동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3점슛 17개를 앞세워 27점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