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오빠’ 문경은-이상민, 3점슛 대결 결과는?

  • 5년 전


90년대를 휩쓴 농구 스타 이상민, 문경은 감독이 깜짝 대결을 펼쳤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3점슛 실력을 겨룬 건데요. 희비가 너무 크게 갈렸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90년대 코트를 누비며 한국 농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영원한 오빠' 이상민과 문경은.

[현장음]
"이상민. 이상민이 석 점 슛. 성공."

[현장음]
"아홉 점 앞서 있는 연세. 문경은, 석 점."

화려한 프로 선수를 거쳐 이제는 SK와 삼성 감독으로, 서울 라이벌이 됐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한 3점슛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현장음]
"자존심을 건 3점 슛 대결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민 감독은 체면을 구겼습니다. 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15개를 던져 겨우 넉점에 그치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3점슛 전문 슈터였던 문감독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초반 다섯 개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등 '람보 슈터'의 기량은 녹슬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이렇게 해서 11대 4. 문경은 승리!"

올 시즌 최하위로 떨어진 두 팀이지만 팬들은 돌아온 오빠들에게 환호했습니다.

[김윤길 / 서울 종로구]
"'람보슈터'잖아요. 그때의 명성을 오늘 느낄 수 있었네요."

또 한명의 농구 전설, 김주성은 16시즌, 만 득점의 대기록을 남기고 은퇴식과 함께 코트를 떠났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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