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이상민, 국민의힘 입당 초읽기?

  • 4개월 전


[앵커]
Q. 아는기자 정치부 우현기 기자 나왔습니다. 한동훈 위원장과 이상민 의원 만남, 입당하기로 한 건가요?

이상민 무소속 의원, 숙고 중이라고 밝혔지만 오찬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1시간 가량 식사 내내 유쾌한 대화가 활발하게 오가서 식사를 잘 못할 정도였다고 이 의원은 표현했는데요.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이 민심도 잘 읽고 노련해보였다"로 했고요, 입당 여부는 "숙고하겠지만 이르면 내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 이 의원 휠체어를 직접 밀고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오늘 만남은 한 위원장이 어제 이 의원에게 제안해서 전격 성사됐다고 하는데요.

이 의원 지역이죠, 대전 유성을 출마를 준비하던 국민의힘 인사가 최근 대덕구로 출마지역을 조정하면서, 이 의원 입당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Q. 이상민 무소속 의원, 탈당 부터 국민의힘행 가능성을 열어두긴했었죠.

민주당 내에서 미스터 쓴소리로 불렸던 이상민 의원과 국민의힘 모두 윈윈이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이 장면 보시죠. 

[이상민 / 무소속 의원]
"지금 막 양극단이 그냥 오른쪽, 왼쪽도 아닙니다. 사실 민주당이 뭐 진보라고 할 수 있나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저희는 우리 당이 보수이고 우파이지만 진보, 더 민주당보다 더 진보에…"

이 의원,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서슴없이 내놓죠.

또 국민의힘 내에선 지지세가 약한 대전 지역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실제 대전 지역을 보면요.

전체 국회의원 7명 중 무소속 이 의원을 제외한 6명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거든요.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의원의 입당은 대전지역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 위원장이 충청과 호남 구애를 적극 펼치고 있으니, 외연확장 행보를 노린거란 겁니다.

Q. 야권 소식으로 가보죠. 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한 DJ행사장, 이재명 대표는 불참했죠?

네 이 대표는 피습 사건으로 닷새째 계속 병상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중이거든요.

그래서 고민정 최고위원이 이 대표 메시지를 대독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대독)]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와 남북관계가 모두 위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대중 대통령의 이 말씀은 마치 오늘의 현실을 질타하는 것 같습니다."

Q. 리포트에서도 나왔지만, 문 전 대통령이 DJ 유언이라고 언급하면서 단합을 강조했어요. 이낙연 신당을 겨냥한 걸까요?

오늘 행사장에서 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 악수를 나누는 모습 포착됐는데요.

이 전 대표가 신당 행보에 나선 이후 첫 만남입니다.

그 자리에서 나온 문 전 대통령 발언, 자세히 보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직접 언급하면서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 라고 분명하게 짚었습니다.

신당 행보가 야권 분열이라고 민주당 안팎에서 지적 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힌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겁니다.

Q. 이낙연 전 대표는 먼저 자리를 뜬거 같았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요?

이낙연 전 대표 측에 물어봤는데요.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은 현재의 민주당을 중심으로 뭉치라는 의미가 아니라, 야권에서 제3지대가 단합하라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측 관계자는 "신당은 김대중의 정신과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공개 행보를 멈췄다고 오늘 활동을 재개한 이낙연 전 대표.

내일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에 나서는데요.

다음 주 중반 쯤 고별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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