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두산 타선'…한국시리즈 승부 원점

  • 6년 전

◀ 앵커 ▶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 팀 두산이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1승 1패로 맞선 두 팀은 인천으로 장소를 옮겨 내일 3차전을 치릅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차전 패배로 걱정했던 두산의 경기 감각이 하루 만에 살아났습니다.

3회 선두타자 오재일이 비디오판독 끝에 2루를 훔쳤고,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정수빈의 땅볼로 선취점을 가져갔습니다.

두산다운 모습은 4회부터 나왔습니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2루타에 이어 양의지의 적시타가 터졌고, 1차전에서 홀로 3타점을 올린 최주환이 이번에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휘어잡았습니다.

다승왕 후랭코프는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7회 투아웃 이후 허경민의 실책이 빌미가 돼 한 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박치국-김승회에 이어 8회 투아웃에 출격한 함덕주가 추가실점을 막았고, 8회 양의지와 최주환의 쐐기타가 이어지면서 7대3으로 승리했습니다.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온 두산이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중심 타선에서 쳐줘야 경기가 풀리는데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경기 감각이 점점 오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 할 것 같습니다."

정규시즌 1위 팀 두산이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인천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로 SK는 켈리를, 두산은 이용찬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