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PO서 SK-넥센 2:2…'내일 끝장 승부 본다'
  • 5년 전

◀ 앵커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이 2패 후 2연승으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승부는 이제 내일 최종 5차전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넥센이 꺼져가던 한국시리즈 행 불씨를 완벽하게 되살렸습니다.

이번엔 먼저 한 방을 날렸습니다.

4회, 샌즈가 왼쪽 담장을 라인 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려 침묵을 깼습니다.

행운도 넥센 쪽이었습니다.

6회 원아웃 1, 3루 기회에서 임병욱이 스퀴즈 번트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는데, SK 내야진이 어설픈 수비로 허둥대는 사이 어부지리로 추가점을 얻었습니다.

이어 김하성이 모처럼 적시타를 뽑아 순식간에 넉 점차까지 앞서갔습니다.

마운드도 이틀 연속 안정적이었습니다.

선발로 나선 19살 신인 이승호가 몇 차례 위기 속에서도 4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고, 5회부터 나선 안우진도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습니다.

SK가 9회 한동민의 두 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바꾸기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넥센이 이틀 연속 웃었습니다.

[장정석/넥센 감독]
"기대 이상의 피칭을 보여준 이승호 선수 그리고 안우진 선수도 마찬가지고요. 두 선수가 SK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던 게…."

나란히 홈에서 2승씩 거둬 2승 2패 동률을 이룬 두 팀은 내일 문학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최후의 일전을 치릅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