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인사' 맹공 예고…오늘부터 인사청문회

  • 6년 전

◀ 앵커 ▶

이석태·김기영 두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오늘(10일)부터 헌법재판관과 장관 후보자 11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열립니다.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공방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은 이석태 후보자를 헌재 재판관으로 지명한 건 대법원장의 코드인사라며 일찌감치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홍지만/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지난 4일)]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균형감을 상실하고 대통령 1인 권력의 사법코드를 실천하는, 사법부의 하나회로 점령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또 여당 추천이라 국회 임명 동의가 필요한 김기영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배우자와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12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부터 이어지는 5명의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격돌이 예상됩니다.

특히 야당은 유은혜 교육 부총리 후보자 등 국회의원 출신들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국회의원들의 장관 청문회에 대해서 '의원 불패'라는 얘기가 있습니다만, 이걸 당연시해서는 안 되고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의 정책 비전과 업무 능력 검증에 초점을 맞추되 경우에 따라 적극적인 후보자 엄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13일부터 18일까지 나흘에 걸쳐 열리는 대정부 질문에서도 적폐청산과 한반도 평화 문제,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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