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요금에 불만…'봉화 총기 난사' 사전준비"

  • 6년 전

◀ 앵커 ▶

이틀 전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총기 살해사건은 사전에 계획된 범행이라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봉화군은 순직 공무원의 합동 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성낙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의자 김 씨는 총기를 받자마자 상수도 사용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이웃 주민을 찾아가 차에서 기다렸다 3발을 발사했습니다.

이후 파출소를 둘러보고, 15분 만에 2차 범행 장소인 면사무소에 들어가 민원 담당 공무원에게 총을 쐈습니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미뤄볼 때 김 씨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총기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민의 요청을 받아들여 엽총을 회수했지만 피의자가 유해조수 포획허가를 받은데다 9일간의 조사에서 별 문제 없는 것으로 판단돼 다시 허용했다는 겁니다.

[김선섭/봉화경찰서장 ]
"현장 실무자에 대한 (총기 출고에) 재량이 조금 더 부여되면 좋지 않을까…제도적으로 보완, 개선해야 되지 않을까…(생각합니다.)"

동료를 잃은 슬픔에 빠진 봉화군은 군청 대회의실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침통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영결식은 내일(24일) 오전 9시 봉화군청에서 봉화군청장으로 엄수됩니다.

MBC뉴스 성낙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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