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추월한 차 보내고 살아남은 트럭 운전자 外

  • 6년 전

▶ 추월한 차 보내고 살아남은 트럭 운전자

38명이 숨진 이탈리아 제노바 교량 붕괴 사고 당시, 끊어진 다리 가까이서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트럭 운전자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처참하게 무너진 다리.

멀쩡한 도로 끝 부분엔 녹색 트럭 한 대가 아슬아슬하게 멈춰 있습니다.

끊긴 지점에서 불과 1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입니다.

붕괴 직전 트럭 운전자는 추월하려는 차를 먼저 보내려고 속도를 늦춘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데요.

생과 사를 가르는 순간, 안전을 우선시 한 느긋한 마음이 그를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 우크라이나 '기습 폭우'로 물난리

계단으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지고 침수된 거리에서 차량은 물을 헤치며 위험천만한 주행을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인데요.

기습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도로 곳곳과 지하철 역이 물난리가 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일부 지역은 수위가 1미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김정남 살해 혐의' 여성들 사실상 유죄 판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동남아시아 출신 여성들에게 사실상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이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에게 마지막 변론을 지시한 건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 피고인들이 TV용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는 줄 알았다는 주장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말레이시아 법 절차상 유죄가 확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말레이시아 형법은 고의적 살인에 대해 예외 없이 사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유죄가 인정되면 피고인들은 교수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고래상어 학대' 다이버들 체포

스킨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남성이 바닷속 거대한 생명체에 올라타 있고, 또 다른 이는 지느러미를 붙잡은 채 유영을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해양국립공원 첸드라와시 만에서 스쿠버다이빙에 나선 4명이 길이 3미터가량의 아기 고래상어를 학대하는 영상을 촬영해 공개한 건데요.

고래상어는 멸종위기종으로 인도네시아 당국의 보호를 받는 만큼, 현지 경찰은 이들에 대한 신원을 확보한 뒤 4명 모두 체포했습니다.

▶ 벨기에 도심 50만 송이 꽃의 향연

벨기에 브뤼셀의 도심 광장.

대형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진풍경에 사람들이 시선을 떼지 못하는데요.

놀랍게도 화려한 카펫을 완성한 재료는 형형색색의 꽃입니다.

지난 1971년 시작된 이 축제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올해는 50만 송이 꽃을 사용해 멕시코를 주제로 도심을 꾸몄습니다.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