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대통령과 따로 또 같이' 청와대 참모들의 휴가는

  • 6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에 들어간 주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휴가에 돌입했습니다.

임 실장은 특별한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 일요일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부친의 빈소를 찾은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통상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뒤 그간의 업무 상황을 보고하고 비서실장이 휴가를 가는 것이 일종의 관행으로, 청와대 1,2인자가 동시에 자리를 비우는 건 이례적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해외에 있을 때는 비서실장이 국내 현안을 챙겨야 하지만 대통령이 국내에 머무는 휴가는 좀 다르다"며 "긴급한 대처가 필요한 현안이 주로 안보나 사건사고인만큼 안보실장이 총괄하는 것으로 시스템을 변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2주간 서로 대면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판단과 동시에 청와대도 '쉴 때는 확실히 쉰다'는 메시지를 부각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 휴가 기간 업무 공백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메우고 정책적인 부분은 장하성 정책실장이 주도하게 됩니다.

정 실장은 대통령 복귀 후 이달 중순쯤 휴가를 쓸 예정이고 장 실장은 지난 주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대통령 휴가에 맞춰 인사·정무수석·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들도 대거 휴가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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