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은 마지막 절규"...'희망' 걸린 운명의 승부 / YTN
  • 6년 전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11시 피파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릅니다.

우리가 독일을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준다면 기적처럼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지만 부상 변수와 팀 분위기 등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을 '마지막 절규'라고 표현했습니다.

러시아 카잔에서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큰 걱정은 멕시코전에서 다친 주장 기성용이 독일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상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해 대처 방안을 놓고 머리가 복잡하다고 털어놨습니다.

기성용의 공백으로 어깨가 더 무거워진 손흥민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기성용은) 대체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선수지만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 줄 거로 생각하고 저희 팀 분위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은 거 같고….]

신태용 감독은 독일과 전력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이기기 위해 준비한 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공은 둥글기 때문에 우리한테도 분명히 기회는 올 거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랬을 때 멕시코가 독일을 이겼듯이 우리 또한 독일을 이기지 못하란 법은 없다….]

입으론 희망을 얘기했지만, 기자회견 내내 신태용 감독의 표정은 무거웠습니다.

회견 막판엔 '마지막 절규'라는 말로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주문했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의 마지막 절규라고 해야 하나 그런 바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우리 선수들이 (독일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국을 이겨도 16강 진출이 불확실한 독일은 다득점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한국의 속도와 역습을 경계했습니다.

[요아힘 뢰프 / 독일 대표팀 감독 : 한국 미드필드에는 빠른 선수들이 많습니다. 3~4명의 빠른 선수들이 역습을 매우 잘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는 또다시 주저앉을 수도 있고,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하는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앞선 2경기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신태용호의 진짜 축구를 후회 없이 펼쳐 보이길 기대합니다.

카잔에서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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