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바다 위를 걷는다"…국내 최장 해상 보도교 개통

  • 6년 전

◀ 앵커 ▶

경남 통영의 연화도와 우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다리가 개통됐습니다.

길이가 309미터에 달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 보도교입니다.

장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꽃 봉우리 모양의 교각이 230미터 현수교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79미터 트러스트교까지 건너면 연화도와 우도가 연결됩니다.

국내 최장 해상 보도교를 보기 위해 관광객은 물론 인근 섬 주민 수백 명이 찾았습니다.

[탁성수/통영 연화마을 이장]
"옛날에는 똑딱선이라고 배를 저어 다녔어요. 얼마나 불편하고…. 다리가 놓였기 때문에 갈 수 있는 곳에 얼마든지 갈 수가 있고…."

연화도-우도 보도교는 2년 7개월 동안 98억 원을 들여 건설했습니다.

이처럼 보도교가 개통되면서 우도는 가고 싶은 섬에서 누구나,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섬으로 바뀌었습니다.

불교성지인 연화도와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우도는 226명이 살고 있지만 한 해 20만 명이 찾고 있습니다.

[김동진/통영시장]
"바로 앞에 있는 섬도 못 가보는 안타까움 속에 살다가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음과 마음을 잇는 그런 보도교가 생김으로써 이제 섬이 하나가 됐습니다."

통영시는 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개통되면 관광객이 최소 50%에서 많게는 열 배 이상 늘었다며 관광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