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완전한 비핵화 이후 대북 제재 완화"

  • 6년 전

◀ 앵커 ▶

베이징을 방문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몇 주 안에 북한의 정확한 핵 규모를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북제재 완화와 경제 지원은 완전한 비핵화 이후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충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비핵화의 후속 조치로 북한 핵 프로그램의 규모와 범위를 최대한 조속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측 관계자들과 북핵 상황을 파악하는 작업이 몇 주 안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나중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검증할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궁극적으로는 프로그램이 실제로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졌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능력으로 이어질 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시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를 완화하는 걸 '적절한 시점'에 고려할 수 있지만, 제재 완화와 경제 지원 모두 '완전한 비핵화' 이후 가능하다고 못박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만 제재 완화나 경제 지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한반도 평화 정착에 위기가 올 수 있으며, 미중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왕이 부장에 이어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 시진핑 국가주석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선 양측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갈등을 빚고 있는 무역 전쟁과 남중국해 문제에선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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