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약속 이행 기대…비핵화 전 제재 완화 안 돼"

  • 5년 전

◀ 앵커 ▶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이 이행되길 고대한다"며 북핵문제 해결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비핵화가 달성되기 전까진 대북제재를 완화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먼저 "대화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사항이 이행되길 고대한다며, 미국의 북핵문제 해결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 약속의 이행을 여전히 확신하며 고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 문제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 완화는 비핵화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북한의 비핵화가 앞당겨질수록 제재 완화도 그만큼 앞당겨질 것입니다."

미 국무부의 이번 북한 관련 언급은 북한과의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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